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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장인정신과 팀구성

2018/01/25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노트

이 독후감을 쓰고나서 이 책의 내용에 거의 다 동의하는데 팀원 구성에 대해서는 한가지 이견이 있다. "훌륭한 개발자"만으로 구성된 팀보다는, 전반적으로 훌륭하되 좀 무지개 같은 팀이 낫다는 생각이다. 소위 "또라이"는 없는 쪽이 좋지만 천사들만으로 구성되는 것도 좀 그렇다. 천사들만 있는 경우 발전적 비판의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고, 건설적 태클을 속으로 삭일 수도 있고, 개발 회의가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다. 한 편으로 팀웤이 너무 좋으면 팀 외부에 배타성을 띌 가능성이 높다. 나는 형님이나 동생같이 좋아하는 회사 분들이 있지만 회사에서는 동기외에 형님 동생 호칭은 잘 안 하려는 편이다. 우리 사이의 친목이 친목 외부에 대한 배타성으로 작용하는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다. 그럼 무능한 사람이 한 둘 있는 문제는 어떤가? 나는 그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소프트웨어 개발 자체에 대해 무능한 사람이 개발과 관련은 있지만 엉뚱한 도메인에서 역량 발휘를 할 때가 있다. 그런 역량 조차도 없어도 괜찮다. 일사분란한 얼라인 보다는 팀컬러가 다채로워서 그런 중구난방 난장판인데도 팀이 왜때문인지 잘 돌아가게 조율할 때 우수한 사람들 마저도 더 높은 쓰루풋을 뽑는다고 생각한다. 노력조차도 안 하는 무능한 사람은 어떨까? 무능의 본보기를 보면서 수신제가를 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인성도 나쁘고 무능한데 노력도 안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 관리자들이 항상 골머리 썩히는 하위고과를 누구한테 줘야되나에서 해방되며, 평가시즌에 중간 역량 개발자들이 평가 고민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 그건 그렇고 보통 유수의 고학력 박사님들이나 네임드 개발자들로 구성된 팀은 생각보다 잘 안 돌아간다는 이야기는 이런 저런 채널로 몇 번쯤 들었다. (...) 하긴 그런 팀은 이 책에서 말하듯이 도제 시스템의 이점을 못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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